조국 후보자 측은 5촌 조카가 '조국 가족 펀드'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.
그런데 5촌 조카가 펀드와 연결된 회사의 우회상장을 논의하는 육성이 담긴 녹음파일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.
이어서 권솔 기자입니다.
[리포트]
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는 이른바 '조국 가족 펀드' 운용사인 코링크PE의 총괄대표 명함을 사용했습니다.
코링크의 실소유주 의혹이 일었지만 조 후보자 측은 "중국 업체의 투자를 받기 위해 만든 포인트 명함"이라며 반박했습니다.
그런데 이 주장을 뒤집을 만한 물증을 검찰이 확보했습니다.
5촌 조카 조 씨와 조 씨와 함께 필리핀 세부로 도피한 코링크 핵심 관계자 이모 씨, 코링크가 대주주인 업체 임원 등이 등장하는 녹음파일입니다. =
여기엔 조 씨가 투자사인 가로등 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를 우회상장하는 방안을 회사 임원들과 논의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조 씨는 주식 작전 세력과 함께 웰스씨앤티를 우회상장한 뒤 시세차익을 노리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습니다.
해외로 도피했던 코링크 이모 대표는 이틀 연속 검찰에 소환됐습니다.
검찰은 이 대표를 상대로 조 씨의 도피처가 어디인지, 조 씨가 펀드 운용 과정 전반을 지시했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.
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
kwonsol@donga.com
영상취재 : 김명철
영상편집 : 최동훈
